우국의 모리아티 파트2 2화(13화) 자막.smi

우국의 모리아티 파트 2 2화(13화) 자막
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즐거워 보이시네요, 형님.

응, 이번엔 공연히 네 지혜를 빌리려고
한다. 기대하고 있으마, 윌리엄.

물론입니다. 모든 것은 형님의
의뢰로부터 시작된 일이니까요.

루이스, 너에게도 기대하고 있단다.

네, 형님.

우리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마저도 공유하고 있다.

 

형제 셋이서, 제임스 모리아티니까.

 

畠中祐 - TWISTED HE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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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제국의 추문 -제2막-]

오늘은, 가면 무도회의 취지를 감안하여,
본명으로 부르는 것을 삼가 주십시오!

또한, 항례의 요구입니다만,
오늘 밤도 수수께끼 게임이 있으며,

이번 테마는, 항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범죄경'입니다.

지금, 런던에서 일어나는 범죄의 과반수에
가담하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의문의 인물입니다.

룰은 간단, 한 분, 범죄경 역을
맡아주시고요, 그 분이 살인을 하셔야 합니다.

살해당하신 분은, 여러분 앞에서 맨 얼굴을
드러내고, 상층 플로어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엔 무도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고,

페널티로서 몸에 지닌 것 중 가장 고가의 물품을
하나 건설 중인 컬리지에 기부하셔야 합니다.

또한, 범죄경은, 여러분이 그 정체를
밝혀내면 사망 처리되고, 게임은 종료됩니다.

열심히 찾아야겠죠.

네. 매우 재미있어 보이는걸.

 

요즘, 야드도 정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모양이네요.

시민 사이에선 상류 계급의
어둠을 밝혀내는 영웅이라고도 한다든가.

지금은 명탐정 홈즈와 맞먹는
인기라더군. 빛과 어둠의 상징으로서.

소문으로 돌고 있지만,
역시 런던의 어둠의 지배자...

 

헛소리는! 뭐가 범죄경이냐.
범죄자를 의적 취급하는 거냐?

 

당연하죠.

 

살해당한 귀족은 검은 소문이 돌던 분들이셨고,
시민이 범죄경을 의적 취급하는 것도,

자연스런 일이죠.

 

귀족이 죽어서 당연했다,
라고 말이라도 하고 싶은가 보군.

터무니없는 소리죠.

 

(누구냐, 이 꼬맹이는?
몹쓸 녀석이로구만.)

 

(이 몸이 범죄경으로 선택받은 줄도 모르고...
정했다, 제1피해자는... 저 녀석이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뇨.

 

여러분, 주목해 주십시오! 오늘
밤 수수께끼 게임 말입니다만,

범죄경의 제1범행은
이미 완료되었습니다!

첫 희생자의 증거는 와인입니다! 와인을
뒤집어쓰신 분은 살해되었습니다!

근처에 계신 분끼리 확인해 주세요.

와인이라니.

난 뒤집어쓰지 않았어.

내 등도 봐 줄 수 있나?

 

어머, 큰일이네!

 

아무래도, 내가
제1희생자인 모양이군.

 

-모리아티 백작님이?
-앨버트 님께 와인을 끼얹다니!

 

앨버트 제임스 모리아티다. 당했군.

 

앨버트 님!

 

그렇지, 기부였지. 이 반지면 어떨까?

감사합니다. 확실히, 받았습니다.

 

(설마 저 꼬맹이가 백작이었을 줄이야.)

 

모리아티 백작에게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나도다!

 

아무래도 나도 범죄경의
손에 당한 모양이다!

 

(저 녀석에게 끼얹은 적은...)

 

이중 페르소나를 써서 나타났단
말인가... 아이린 애들러.

 

당신들은 베이커 가에서
날 구속할 수도 있었어.

그렇지 않은 건, 거친 행동을
할 의지는 없었다는 것.

덧붙여, 정체를 불문하는 무대를 준비했으니,
교섭 상대로서, 신뢰할 수 있다 판단했다.

냉정한 판단이군. 난 정부로부터
이 일을 일임받고 있다.

내 말은 영국 정부의
말이라 생각해도 상관없다.

궁전으로부터 훔쳐낸 문서,
반납할 의지는 있나?

 

물론이다. 단 조건이 있다. 하나,
우선 내 신분의 안전을 보장할 것.

둘, 문서를 훔친 걸 불문에 부칠 것. 이 두
가지를 지킬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반납하지.

 

정부의 회답으로서는... No다.

 

처음부터 이 일에 대해서는
교섭의 여지는 하나도 없다.

내게 주어진 명령은 문서의
탈환, 그리고, 귀공의 말살이다.

그럼 왜 날 여기 불렀지?!

난 정부의 인간이긴 하지만,
그 입장으로 널 부른 게 아냐.

 

난 처음부터 의문스레 생각했다. 문서를 훔친
범인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을 택한 것인가.

어느 요구도 없고, 반항 성명을
낸 것도 아냐. 그것은 어째서인가.

범인은 아마, 문서의 내용이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물건임을 알고,

보다 안전히 반납할 방법을 모색했겠지.

하지만, 국가 기밀을 알게 된
가능성을 불식시킬 수 없는 이상,

훔친 죄를 불문에 부치고 신분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건, 이뤄질 수 없는 소원이다.

그럼 당신은 내게 희망 따위는
없다고 직접 전하기 위해...

아니, 아니다.

 

나라면 널 구할 수
있다고 말하러 온 거다.

구한다고... 날?

단, 그건 그 문서의 내용이 얼마나
이 나라에 있어서 치명적인지에 달렸다.

 

그런데, 그러면 귀공도 나와
같은 입장에 서게 될 것이다!

상관없어. 우선 내게,
문서의 내용을 알려주도록.

 

귀공은 들은 것을 반드시 후회하겠지...

 

왕실의 추문이 아니라,
대영 제국의 추문이란 건가...!

 

귀공은 정말로 날 구할 수 있는 건가?

 

물론이다. 널 구할 힘의
단면을, 지금부터 보여주지.

 

보거라.

 

저 하얀 가면의 남자를.
그는, 로날드 롤린슨 남작.

오늘 밤의 수수꼐끼
게임 속 범죄경 역이다.

어떻게 알지?

그건 내가, 주최측 쪽 사람이긴
하지만, 말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니다.

미국이나 프랑스에서도 오페라 하우스를 경영하고
있는 남자다만, 성격은 이기적이고 잔혹하지.

5년쯤 전, 보험금을 손에 넣기 위해 사고로
위장해 극장을 불태워, 많은 관계자를 살해했다.

 

그 화재는 알고 있다. 내 친구들도
피해를 당해... 그 남자가 했단 건가!

시간이다. 잘 보도록 해라.

 

여러분, 드디어 범죄경이 잡혔습니다!
범죄경 역할은, 로널드 롤린슨 남작 각하였습니다!

 

범죄경은 잡히고, 런던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전혀 몰랐습니다.

 

왜 그러신가요? 안색이 안 좋은데요.

 

또 그러신다. 이제 연기하지 않아도...

괴로워...! 숨이...!

 

남작? 남작! 대답을!
이봐! 누가 의사를 불러와!

 

어땠나? 이 연극은. 롤린슨 남작은 훌륭하게
주역을 완수했다. 살해당한 다른 귀족들처럼.

그리고 지금, 그들과
마찬가지로 벌을 받았다...

 

(설마, 이 남자가...!)

 

그래, 이건 모두 내가 꾸민 일이지.
범죄경인, 이 제임스 모리아티가.

 

귀공이... 범죄경...

보거라.

 

이 세상의 귀족 사회에선 사람이
죽든 말든 상관 없이 파티는 계속되지.

모두, 자신밖에 흥미가 없는 거지. 즉, 이렇게
귀족을 아무리 죽여도, 그들을 바꿀 수 없어.

귀족이란 건, 사람의 자체를
칭하는 게 아닌, 그 자체가 개념이다.

 

사람은, 실체가 없는
개념을 죽일 수 없어.

 

네 목적도, 나와 같지 않나?

 

내 목적은, 이 나라를
근본부터 바꾸는 것.

구 체제 이전부터 계속된 혈통주의
사회에서, 실력주의의 자유 사회를 노리는 거야.

 

내게 있어서 이 세계를 바꾸는 방법...

 

그게 범죄야.

 

도둑질이나 공갈 협박... 네게
있어서도 범죄가 수단이었듯이...

 

(범죄로 세상을 바꾼다... 이 남자라면...)

 

다소 지나치게 오래
이야기했군. 새벽 이전인 5시,

혹스턴의 뉴 노스로드 갓길에
있는 교회에서 널 기다리지.

네게 남은 시간과 선택지는 얼마
안 될 거야. 현명한 판단을 바라지.

 

(앨버트 제임스 모리아티 백작...)

 

(귀족인 그는 범죄경. 거기다
정부의 중추까지 파고들어 있어.)

 

(그리고... 그런 그가
세계를 바꾸려 하고 있어.)

 

(우선 문서를, 셜록
일행에게 들키지 않도록...)

 

셜록!

 

아, 아이린, 도망쳐! 널 넘기지 않으면,
우리의 목숨은 없다고... 모른다고 잡아뗐지만...

훈련받은 사람의 움직임이었어...

돌려보내는 게 기껏이었지만...
폭탄까지 설치했을 줄이야...!

 

블러프라고 생각했는데... 진짜였어...

 

넌... 너만이라도 도망쳐!

-그런...!
-서둘러!

 

(나 때문에 무관계한 사람들을... 이
이상 그 사람들을 말려들게 할 순 없어!)

 

그렇군, 그런 곳에 숨기고 있었나.

셜록...! 어째서...

겨우 걸렸네, 아이린.
이번에야말로 내 승리야.

 

나 참, 애들러 씨를 끌어들이기
위해 2층을 폭파시키다니.

들었을 땐 제정신인가
싶었는데, 잘 되어서 다행이야.

허드슨 씨도 명연기였고요.

집을 부숴놓고 어떻게 실패하냐고요!

다, 당신들, 그렇게까지 해서... 어째서?

물론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죠, 애들러 씨.

날... 지켜?

네가 보헤미아 왕과의 사진 이외의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

그럼 그 왕의 의뢰에 의미는 없지.
당연히 그는 네가 고용한 청부업자.

그렇다면, 네 목적은 내 근처에 있는다는,
얼핏 보면 이해하기 힘든 결론이 나와.

추리 능력 외에 내 능력이 도움이 된다는 건,
내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지명도 정도야.

런던의 유명인 곁에 있는 너에겐
거친 행동을 할 수 없는 상대...

즉, 널 쫓고 있는 녀석은, 수단 방법을
고르지 않는 마피아나 귀족의 사병이 아냐.

그래, 영국 정부가
널 쫓는 건 왜일까.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여길
습격당한 척하고 한 방 먹였다는 거야.

 

대체 이건?

 

보지 마! 보면 이제 되돌릴 수
없게 돼! 너희까지 말려들 수도 있어!

 

방을 폭파시키면서까지 손에 넣은
수수께끼야. 누구에게 쫓기든 상관 없어!

 

작전서, 인가요?

응, 영광스러운 대영 제국이 100년 전,
그 프랑스 혁명을 몰래 뒤에서 조종하고 있었지.

그 작전서야.

 

어째서 그럴 필요가...

간단한 이유야, 루이스. 사회 실험이야.

강제적으로, 절대 왕정에서 시민
중심의 공화제로 이행하면 어떻게 될지.

영국 정부의 작전이 혁명
유발까지 목적으로 한 것인가.

혹은, 그 후의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까지인 건가.

 

어찌 됐든, 문서를 시급히
손에 넣을 필요가 있어.

우리는 이미, 돌이킬 수 없어.

 

이런 터무니없는 문서를,
어떻게 가지고 있을 수 있죠?

훔쳤어, 왕궁에서. 딱히
내용을 알고 훔친 건 아냐.

왕태자를 협박할 수 있는
물건이라면 뭐든 상관없었어.

와, 왕태자를 협박하다니...
대체 무엇 때문에...

세상을 올바르게 만들고
싶었어. 난 계속 이렇게 해왔어.

내 후배 여배우가 평민 가문이란
이유로 자살당한 게 계기야.

아무리 노력한들,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해.

그렇다면, 평가하는 쪽의 인간을,
귀족을 움직이게 해야 해.

난 여자의 무기를 이용해, 상류 계급
인간들의 약점을 쥐고, 포섭했어.

그리고, 돈이나 계급 때문에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을 원조해서,

재능이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움직였어.

그런 엄청난 일을 단 혼자서...

아니, 존. 거짓말이 아냐. 지금 그 이야기,
드디어 내 프로파일링과 일치했어.

이번만은, 왕태자를 움직이면 국가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걸 훔쳐 버렸어.
바보네. 그리고 너희를 말려들게 해 버렸어.

 

미안해.

 

애들러 씨...

그래서, 넌 지금까지 어디 있었지?

 

네가 가지고 있는 그 문서와, 지금까지
손에 넣은 정보를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정부는 내 목숨을 보장했어. 부탁이야.
그게 없으면 난 끝이야! 돌려줘, 셜록.

 

괜찮겠어? 셜록. 넘겨줘도...

 

아... 진짜냐! 웃기지 마,
젠장! 지금은 이럴 수밖에 없어.

하지만, 그건 명백한 거짓말이야!

 

뭐가 거짓말이야?

정부와 이야기가
통했다는 게 거짓말이야!

 

전에도 말했지? 정부는, 그 놈은,
그렇게 자상한 족속이 아니라고!

즉, 달리 거래 상대를 찾았다는 거야.

달리? 대체 그건?!

생각이나 해봐, 존.

그런 위험한 문서를 원하고, 아이린을
정부에 손에서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자...

그래, 아이린의 거래 상대는...

 

범죄경이다!

 

다음 화, 우국의 모리아티
[대영제국의 추문 -제3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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